가을에 전해드리기로 했던 편지를 새봄🌸을 맞고서야 보내네요.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.

어쩌면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, 모두 정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. 친한 친구의 임신을 축하해 주지 못하고, 길에서 아이들이나 임산부를 보면 찡그리게 되는 그 감정 모두 다 정상이에요. 오히려 그런 감정을 자제하려는 것이 더 부자연스럽고 회피하는 거더라고요.

다 정상이니까 자책하지 않고, 나를 잃지 말고 귀하고 귀한 내 인생의 하루하루를 아껴주며 지내셨으면 좋겠어요.